<의령군민신문 6주년 특별 인터뷰_오태완 의령군수> "사람이 일하러 오고, 살러 오고, 놀러 오는 의령" > 의령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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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의령군민신문 6주년 특별 인터뷰_오태완 의령군수> "사람이 일하러 오고, 살러 오고, 놀러 오는 의령&#…

작성일 2024-08-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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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군수는 “앞으로 의령군은 경남의 미래를 여는 ‘낭중지추(囊中之錐·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의미로 능력과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두드러진다는 뜻)’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령은 경남의 지리적 중심에서 기능의 중심으로, 혁신의 중심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중심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민선 8기 후반기에 의령은 경남의 중심에서 '확실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령군민신문은 6주년을 맞아 의령을 살릴 ‘구원투수’, 판을 깔고 발전 계기를 마련하는 ‘테이블세터’ 그리고 성장 토대를 단계별로 다져 가는 ‘정책 정주행’ 등 의령 미래 50년을 위한 발전 단계를 차근히 밟고 있는 오태완 의령군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선8기 지난 2년을 희로애락에 빗댔다.


짧은 지난 재선거 임기 1년과 민선 8기 2주년, 매 순간순간이 희로애락의 연속이었다. 


30년 묵은 의령군 최대 숙원사업인 국도 20호선 4차선 확장 사업을 확정하고, 2년 연속 1,000억 공모사업 유치로 예산 오천억 시대를 열고 그리고 합계출산율 1위에 군민들께서는 너무나도 기뻐하셨다. 


반면 군민을 위한 민생예산이 군의회 문턱에서 여러 번 좌절되면서 많은 군민께서 노여움을 표출하셨다. 


반세기 가까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궁류총기사건 희생자 추모공원 건립을 확정하고 올해 첫 위령제를 엄수하면서 군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리치리치페스티벌에 17만 명이라는 의령 역대 축제 최다 관광객을 모으며 중앙 정부와 언론의 ‵칭찬 세례′에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 


이처럼 군민들과 만남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었고 행복이었다. 군민 덕분으로 의령군이 많이 성장했다. 


-의령의 미래에 대해 낙관하는가.


지금, 이 시점에서 의령 미래에 대한 군수로서의 느낌은 희망과 자신감이다.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잘될 것이라는 확신이 선다.


저는 우리 군민들의 역량을 믿는다. 마음만 먹으면 못 해낼 것이 없는 우리 군민이다.


밖에서 보면 우리 의령만큼 장래가 밝은 지자체도 많지 않다. 많은 사람이 의령을 부러워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독 우리만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저는 이것도 우리 군민의 높은 성취동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오히려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원팀'이다. 상대를 배척하고 스스로를 깎아내릴 일이 아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긍정적인 사고로 미래 의령을 향해서 함께 힘차게 달려 나갔으면 한다. 


-공약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의령군 공약은 대외적으로 공약 실천 계획이 투명성과 갖춤성을 가지고 있는 평가를 받았다. 의령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4년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경남 군 단위 지자체에서 2년 연속 '우수'는 의령군이 유일하다. 의령군은 5개 분야 중에서 2023년 목표달성 분야에서 100점을 받아 전국 평균 89.6점을 웃돌며 현재까지 모든 공약사업이 단계별로 정상 추진되고 있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


-소멸 위기 의령군의 해법은 무엇인가


경남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고, 존재감이 약한 지역의 '체급'을 키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2년 사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청년센터 건립과 미래교육원 개원, 리치리치페스티벌의 성공으로 의령에 일하러 오고, 살러 오고 놀러 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의령군은 전국 최초로 소멸위기 전담조직인 ‘소멸위기대응추진단’을 설치했고 지방소멸 대응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지방 도시들이 공통으로 처한 소멸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의령군은 모든 정책의 결론을 인구증가로 귀결시킬 만큼 인구 늘리기에 모든 부서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의령군의 인구 해법에 있어 중요한 열쇠는 정주인구 확보와 생활인구 확대를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합계출산율 1위를 한 의령군은 현실적인 인구 목표 수치도 증가시키겠지만 의령을 방문해 체류하고, 활동하는 '생활인구'까지 면밀하게 분석해 지역 경제 활력도 역시 높여가겠다.  


-홍의장군축제와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인가 


우선 내년은 '홍의장군축제' 50회를 맞아 전국 최대 의병 축제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의령군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려 나간다는 포부다. 의령군은 홍의장군축제를 통해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 ‘의병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제15회 의병의 날’ 국가기념식 행사가 홍의장군축제 50회를 기념해 내년 6월 1일 의령에서 개최된다. 내년 홍의장군축제 50회 기념 국가기념일 행사를 기점으로 의령군이 만들어 가는 의병정신은 또다시 국민들에게 새로운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이 ‘축제 올림픽’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축제경영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부자 기운’과 ‘솥바위’라는 특별한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특화된 지역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의령군은 세계인이 찾는 한국 관광 콘텐츠 확충을 목표로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를 연결하는 ‘초일류 관광지’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또 왼쪽으로 치우친 의령관문 성벽을 솥바위까지 연결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순환형 관광 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외국인 팸투어를 늘리고, 외신 기자도 초청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도록 준비하고 있다.


- 역사적 사명감으로 '4.26위령제'을 엄수했다. 차후 계획은 


먼저 이 지면을 빌어서 4·26 위령제를 치른 공무원들과 군민들의 헌신과 노고에 경의를 전하며 많은 응원과 위로를 보내주신 국민께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당연한 추모의 권리를 확보하는데 42년의 긴 세월이 걸렸다. 억장 무너지는 긴 세월을 참아온 유족들의 마음을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2021년 12월 당시 김부겸 총리를 만나 건의할 때 고심에 찬 결단이었다. 


어떻게든 군수 임기 때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경찰이 벌인 만행인 만큼 국가에 책임이 있다. 국비로 추모공원을 조성해 이들의 넋을 위로해야 한다"는 뜻에 국가가 답하면서 유족 가슴에 응어리진 42년 한을 위로하게 됐다. 추진위원회 구성, 공원 이름 선정, 사유지 보상, 실시설계까지 사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정말 하늘이 돕고 있다는 생각뿐이었다. 


하루빨리 위령제 개최를 소망하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우선 완공된 위령탑 앞에서 첫 번째 추모행사가 개최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4·26추모공원이 과거를 회상하며 추모 분위기를 만드는 '흑백사진'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현재 평범한 일상을 즐겁게 담아내는 '컬러사진'과 같은 장소가 돼야 한다. 유가족의 바람처럼 4·26추모공원을 관광지와 결합한 '군민의 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연말까지 사무실 건물을 조성하고 주차장·인도교·화장실 등 주민 편의시설, 휴게 공간 설치로 추모공원을 최종 완성해야 한다. 


- 올해 역점적으로 이어가는 사업이나 새로 시도하는 사업들은


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의령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의령의 중심 의령읍에서는 서동 복합행정타운 조성, 동동 일자리 특화형 공공주택 건설, 상동 구도심 재생사업, 중동 체험 놀이도시 프로젝트 등 동서남북 4가지 각양각색 사업으로 도심지를 변모시킬 것이다.

 

의령읍 바깥 사방(四方)도 권역별 특색을 살린 종합발전계획이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북쪽 부림면은 1조 4000억 원의 생산 가치가 창출되는 부림산업단지가 완공되며 서쪽 칠곡면은 일터·삶터·놀이터가 결합한 ‘청년 3색 특구’로 조성된다. 동쪽 정곡면 일대는 ‘부자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솥바위와 삼성 이병철 회장 생가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K-관광콘텐츠가 개발되며 남쪽 의령읍은 고속도로 시대 개막 준비와 함께 연간 40만 명이 방문하는 미래교육원을 활용한 생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반전’을 준비한다. 


- 복지정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세 자녀 이상 가구에 셋째아 이상 한 명당 10만 원씩을 18세까지 지원하는 '의령형 다자녀가정 튼튼수당'과 95세로 연령을 낮춰 적용한 '장수축하금', 이 두 사업을 전면 시행했다. 의령군은 2023년 합계출산율과 100세 이상 인구 '경남 1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다자녀 튼튼 수당'은 내년부터 둘째부터 대상자를 확대하는 '파격 지원책'을 시행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의령군은 ‘2022년도 경남도 사회조사’ 결과에서 아동·청소년 복지 등 6개 복지 분야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경남도와 경남연구원이 시행한 ‘경남 지역주민 욕구조사’에서 의령군은 경남 자치단체 중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은 


궁류우체국 전화교환원 전은숙 씨는 궁류총기사건 때 몸에 총을 맞고도 주민을 위해 전화선을 연결했다. 전수악 여사는 장봇짐 팽개치고 뛰어들어 물에 빠진 어린 목숨은 구하고 본인은 운곡천 푸른 물속에서 나오지 못했다. 

50년 봉사왕 공도연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시신까지 기증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


제가 군수로 지낸 3년 동안 매년 한 명의 '의인(義人)'이 재조명되고 있다. 자부심과 긍지가 샘솟는다. 타인을 위해 생명까지 기꺼이 내놓는 '진짜 의인'이 사는 곳이 바로 이곳 의령이다. 


저 역시 용기와 헌신으로 반드시 더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들겠다. 밝은 미래가 우리 앞에 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군민을 위해 책임 있게 해 나가겠다. 오늘도 저와 의령군은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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